【스톡홀름=AP/뉴시스】 201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미국의 제임스 로스먼(62)은 6일 "실패를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성공한 과학자가 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로스먼 수상자는 이날 스톡홀름에서 "과학적인 연구는 거의 항상 바라는 결과를 얻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스먼과 미국의 랜디 셰크먼(64), 독일 출생의 토마스 쥐트호프(57)는 세포 내에서 호르몬, 효소 등 핵심 물질들이 운반되는 과정과 체계를 발견한 공로로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로스먼은 예일대, 셰크먼은 버클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교수이며 쥐트호프는 2008년부터 미 스탠퍼드대에 합류했다.
로스먼은 "위대한 과학자와 행운이 썩 따르지 않은 과학자의 차이는 전자는 99% 실패하고 후자는 99.9%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버드대학 신경과학 프로그램에 거부당한 이후 결국 생화학 부문에 종사하게 됐다"며 "매우 좋은 생화학자가 됐음이 판명됐다"고 말했다. 이들 노벨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0일 열리며 800만 스웨덴 크로나(12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