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AP/뉴시스】 기독교도와 무슬림들이 충돌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전으로 5일 약 100명이 사망함으로써 이 나라의 신정부가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날 유엔안보리는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프랑스군과 아프리카연합군들의 무력사용을 승인했다.
목격자들과 구조단체요권들은 현재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는 무슬림들과 이에 항거하는 기독교도 무장단체가 이날 수도 방기에서 충돌해 최소한 98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한 AP통신 기자는 이날밤 방기 북부의 한 사원에서 48구의 시체를 확인했다.
이와는 별도로 '국경없는 의사회'도 이들이 일하는 병원들에서 최소한 5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무장한 기독교 전사들은 동이 트기 전에 수도를 공격했으며 그것은 지난 3월 무슬림계의 셀레카 반군연합이 쿠데타로 집권한 이래 가장 격렬한 전투였다.
새로 득세한 이 반군들은 수많은 인권유린행위로 지탄을 받고 있지만 당시 축출된 전 대통령 프랑수아 보지제를 지지하는 기독교 무장단체도 무슬림 마을에서 대량학살을 저질러 왔다.
이날의 혼란속에 대통령과 총리의 집도 약탈당했다.
지난날 프랑스 식민지였던 이 나라의 사태를 두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현재 6만명인 중앙아프리카 주둔군을 배증시킬 것이며 이를 최대한 신속히 결행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