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정권과의 투쟁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규모 시국대회로 총력투쟁할 것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5일 오전 10시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민영화·연금개악·구조조정 저지, 노동탄압 분쇄, 철도파업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경고·연대파업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상무 공공운수노조연맹 위원장,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 강성남 언론노조 위원장, 남문우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석원희 건설노조 부위원장, 김명환 공공운수연맹 철도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의 공무원노조와 전교조에 대한 탄압은 부정선거를 물타기 위한 꼼수"라며 "파티는 끝났다며 공공기관에 협박하는 것은 공약파기와 정책실패에 따른 책임을 노동조합에 떠넘기기 위한 이데올로기 공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은 취약한 정권의 정통성을 '종북'이라는 정체불명의 마녀를 창조해 이념공세를 가하고 정부의 공약파기, 정책실패를 정치적 반대세력과 노동조합에 덮어씌우려는 21세기판 매카시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권이 우리의 투쟁을 원한다면 피하지 않을 것이며 시작한 싸움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12월 7일 대규모 시국대회를 시작으로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고 공권력 투입 등 정권 탄압이 벌어질 경우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책임을 묻는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노총은 ▲철도민영화 저지 ▲짝퉁 기초연금 반대 ▲가스 의료 민영화 저지 ▲공무원노조 전교조 공안탄압 중단 ▲특수고용 간접고용 노동기본권 보장 ▲공공기관 부채 책임전가․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