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터치기술' 뜬다…특허 출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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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의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 사용자의 손가락 동작을 인식, 사용자 명령을 실행하는 이른바 '3차원 가상공간 터치기술'이 진화를 거듭하고있다.

4일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지난 10년간(2003년~2012년) 공간터치 관련기술이 178건 출원됐다.

이 중 174건이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던 지난 5년 동안(2008년~2012년)에 출원됐다.

출원인별로 보면 내국인 출원이 126건으로, 외국인 출원 48건을 크게 앞서고 있다.

특히 내국인 출원동향을 보면 화면과 손가락 사이의 간격변화를 이용하는 정전용량방식의 3차원 공간터치기술과 화면 터치 없이 스타일러스 펜의 움직임으로 사용자 명령을 실행시키는 호버링 기술 관련 특허가 66건 출원돼 이 분야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기업들은 화면을 직접 터치하는 대신 손가락의 움직임을 이용,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플로팅 터치기술과 여러 개의 손가락 동작을 추적해 사용자 명령을 실행하는 공간터치 관련기술을 출원했다.

3차원 공간터치 기술은 홀로그램 영상에 터치, 마치 허공의 물체를 조작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

따라서 3차원 광고, 온라인 교육, 3D 비디오 게임 등에 적용될 경우 사용자의 관심과 흥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비접촉 터치기술은 지문 인식을 이용하는 보안기술 또는 화면에 접촉된 상태로 일정한 모양을 그려서 잠금상태를 해제하는 패턴 잠금 기술과 달리 화면에 접촉흔적을 남기지 않으므로 스마트 기기의 보안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비접촉 터치기술의 편의성 때문에 수년 내에 스마트 기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3차원 공간터치 기술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첨단 광고단말, 홈 네트워크 시스템, 입체영상 장비, 3D 게임 등으로 적용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3차원가상공간터치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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