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그런데 이 같은 성적 부도덕은 새로 세워진 교회 안까지 파고들었다. 그래서 바울은 먼저 쓴 편지에서 음행하는 자와의 관계를 끊을 것을 권하였다(9절).바울은 성도들 중에 음행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었다(1절). 그것은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 곧 계모를 취한 것이다.
문제는 음행을 한 자보다 거기에 반응하고 있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이다. 그들은 음행한 자를 보고 마땅히 슬퍼해야 하는데 도리어 자만하여서 그를 교회에서 내어 쫓지 않고 있다(2절).
바울은 몸은 비록 떨어져 있으나 마음으로는 그들 곁에 있어, 마치 그곳에 있는 것처럼 음행한 자를 심판하였다(3절).
이제 그들도 교회 안에서 음행한 그 사람을 사탄에게 내어주고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받도록 할 것이다(4절).여기서 사탄에게 내어준다는 것은 교회 공동체에서 출교시켜 세상으로 보내라는 뜻이다. 그리하여 그로 하여금 회개할 기회를 주어 혹시 그 영혼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하게 한다.
바울은 전에 쓴 편지에서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고 하였다. 그것은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이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를 사귀지 말라는 말이 아니었다(9절).세상은 바로 그런 불법한 자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만일 그들과 사귀지 않으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10절)
그가 사귀지 말라고 한 자들은 교회 안에서 불법을 저지른 형제들을 말한다(11절). 그리스도인이라고 말을 하면서 음행이나 탐심이나 우상숭배나 모욕이나 술취함이나 속여 빼앗은 자들을 사귀지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고 한 것이다(12절). 세상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의 소관이나 교회 안에 있는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온 교회의 몫이다(13절).
교회 안의 불법을 심판하는 책임은 권위 있는 교회 지도자들이라는 소수 집단의 수중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신자들 전체의 수중에 달려 있다. 불법한 성도에 대한 치리와 출교는 그 성도 자신과 교회의 순결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먼저 교회로 일컬음 받은 성도 각자는 자기 속에 부패한 누룩이 있는지 돌아볼 것이다. 또한 성도들의 모임으로서 교회공동체는 부패한 성도가 그들 중에 있는지 돌아볼 것이다. 그리고 부패한 성도는 반드시 공동체에서 출교하여 그 성도도 구원받을 길을 주고 교회의 거룩성도 유지해야 한다. 이는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구원의 축제를 누리기 위해서 마땅히 요구되는 바이다.
♦묵상 기도
오, 아버지...
보혈로 씻어 내 영혼을 정결하게 하소서.
내 속에 정한 마음과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묵은 누룩을 제하시고 순전하고 진실한 누룩으로 섬기게 하소서.
구원의 감격을 회복시켜 주시며 주께서 보내실 종들에게 주의 도를 전하게 하소서.
상한심령으로 주 앞에 가오니 멸시치 마옵시고 구원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