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서 '동성애' 영화 '불법 상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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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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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동성애 모임 주최로 강행

동성애 다큐영화 '로빈슨주교의 두 가지 사랑'이 28일 감리교신학대학교(이하 감신대)에서 상영하기로 됐다 학교측에서 취소 통보를 했으나 강행하기로 했다고 알려져 충돌이 예상된다. 

이날 오후 5시10분 감신대 웨슬리제1세미나실에서 상영되기로 했던 일정은 학교측에서 같은날 오후 1시께 주최측에 취소 사실을 통보했으며, 이유는 '장소 사용 신청 절차상 하자'라고 알려졌다.

상영 주최측은 감신대 학부생·대학원생·졸업생 성소수자(동성애자) 그룹인 '무지개 감신'이다. 학부생 4명을 포함해 전체 15명 가량 된다고 알려졌다.

28일 오후 동성애를 다룬 다큐영화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사랑'이 상영 될 예정이었던 감리교신학대학교 웰치세미나홀 제1세미나실 앞에 학교 측의 '이용 불허 통보'가 부착돼 있다.   ©장세규 기자

하지만 이같은 학교측의 취소 통보에도 불구하고 주최측에서는 오후 5시30분 상영을 강행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또한 영화 상영 후에는 이 영화의 국내 배급사인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김승환씨의 강연도 예정됐다.또한 무지개 감신은 학교측의 취소에 대해 '동성애인권연대' 트위터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한효관 사무총장은 "동성애 자체 보다 선전 선동의 도구로써 문화적 요소를 통해서 사회에 친동성애 문화를 만들려고 하는 것에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상영 예정 전날 '영화 상영이 취소되었다'고 무지개 감신 담당자의 이름을 도용해 기독교인으로 추정되는 이가 게시물을 붙였다는 사건에 대해서 한 사무총장은 "누가 그렇게 했는지 모르지만 이름을 도용을 했다면 법에 저촉되는 것"이라고 전했고 다른 한 시민단체 관계자도 "그것은 하나님의 방식이 아니며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이 영화는 28일 서울여대에서 상영 예정이었으나 취소되고 장소를 감신대로 옮겨 상영을 알렸다. 

이 영화의 한국내 배급권을 가진 영화사 레인보우팩토리(대표 김승환)는 김조광수 감독의 개인 블로그에 올 9월27일부터 공동체 상영을 시작한다며 '학교, 단체, 교회' 등 신청을 받는다고 알렸다.

레인보우팩토리는 김조광수 감독이 대표로 있는 청년필름의 계열사로 퀴어 영화만 제작 수입하며 대표는 지난 7월 김조광수 감독과 동성 결혼식을 가진 김승환씨가 맡고 있다.

한편, 이 영화는 종로구 서울아트시네마, 광진구 KU시네마테크와 성북구 KU시네마트랩에서 상영되고 있으며, 만15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돼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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