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이하 주공)의 내집마련자금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낮춘 지 두 달만에 다시 오른다.
주공은 다음달 2일 신청분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15%포인트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주공은 지난 6월에 7월분 금리를 0.20%포인트 인상한 뒤 7~8월에도 다음달 신청분에 대해 각 0.15%포인트씩 올렸다가 9월에 0.15%포인트 내렸다.
이번 인상 조치로 연소득에 제한없는 기본형(주택가격 9억원 이하) 금리는 11월말 현재 연 4.15(10년)~4.40%(30년)에서 12월부터는 연 4.30~4.55%로 높아진다.
주택가격 6억원 이하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 서민에게 정부가 이자를 지원해주는 '우대형Ⅰ(부부합산 연소득 2500만원 이하)'은 연 3.30~4.00%까지, '우대형Ⅱ(부부합산 연소득 25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는 연 3.80~4.05%까지로 금리가 오른다.
정정일 보금자리론부장은 "국고채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보금자리론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면서 "다만 보금자리론 이용자의 금리부담 충격을 덜어주려고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10월말 3.05%에서 지난 26일 3.29%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