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세계 성서공회와 교류 어느해보다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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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기자
saoh@cdaily.co.kr
2015년 제5차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성서출판 컨벤션 '서울' 개최

대한성서공회 제120회 정기이사회가 26일 오전 10시30분 대한성서공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가운데 올해 가장 큰 성과는 활발한 해외 성서공회와의 교류인 것으로 평가됐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이 올해 성서공회 사업을 보고했다.   ©대한성서공회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어느 한해보다 세계 각 성서공회들과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며 "5월에는 서발칸 지역과 성서 제작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9월에는 불어권 성서공회와의 성서 출판물 개발을 위한 협력 파트너를 맺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대한성서공회는 올 9월 불어권 성서공회 관계자 14명과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출판 실무자들은 한국을 방문해 협력을 약속하는 '서울 선언문'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국제 협력의 움직임은 오는 2015년 제5차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성서출판 컨벤션이 서울에서 열리며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권의현 사장은 "2년마다 개최되는 이 컨벤션은 올 5월은 네덜란드에서 개최됐다"며 "이 행사에서 한국성서공회는 스마트폰용 '모바일 성경'과 아이패드용 '연구 성경'을 소개해 각 성서공회들로부터 다양한 언어로 사용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권 사장은 "올해 국내 성경의 보급 부수는 52만6811부로 지난해에 비해 7568부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개역개정판은 39만3547부가 보급됐다"고 전하며 "해외 성서 수출은 112개국 177개 언어로 작년보다 20만144부(3.3%) 증가한 수치인 총 626만8,396부이다"고 전했다.

이외 올해 진행한 사업에 대해 권 사장은 "USB에 원문 성경을 비롯한 여러 번역본들과 사전 등 자료를 담은 '대한성서공회 USB 성경'이 출시되고 다음 세대의 젊은이들이 익숙한 언어로 제작되고 있는 '새한글 성경전서'(가칭)가 현재(10월말 기준) 약 50% 정도 기초 번역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새한글 성경전서'는 작년 12월부터 번역이 시작됐다.

대한성서공회는 2014년도 국내 성서 반포 목표는 올해보다 17만여부 많은 70만부이며 해외 성서 수출 목표는 전년보다 53만부 증가한 680만부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와 해외 미자립 성서공회에 무료 지원사업을 위해 13억6천만원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은 내년 4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교단 대표 이사 5명인 기독교대한감리회 강일남, 대한성공회 권희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김동권, 기독교한국루터회 엄현섭,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양병희 이사의 임기 연장과 찬성회원 대표 김순권, 문희수, 이선균, 김광년 이사의 임기 연장을 승인했다. 이들 이사 임기는 2014년 5월1일부터 2017년 4월30일까지다.

또한 이사회는 지난 5월 신임 이사로 인준된 한국구세군 박만희 직전 사령관의 이임으로 신임 박종덕 사령관이 박 직전 사령관의 잔여임기인 2016년 4월30일까지 이사로 활동하는 것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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