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2년9개월만에 최고

소비자 심리지수가 2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1년 2월(10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CCSI는 지난 8월 105에서 9월 102로 떨어졌다가 10월 106으로 17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CC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낙관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2였다. 다만 6개월 후의 생활형편전망CSI는 기준치와 같았다. 이 수치는 전월보다 각 1포인트씩 오른 것이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1로 전월과 동일했고, 소비지출전망CSI도 11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인 현재경기판단CSI(87)와 향후경기전망CSI(98)는 전월대비 3포인트씩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취업기회전망CSI도 전월과 같은 93에 머물렀다.

현재가계저축CSI는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줄어 88에 그쳤고,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부채CSI도 104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6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1년 후의 예상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3개월째 제자리 걸음을 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67.1%)을 1순위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집세'(35.8%), '공업제품'(35.4%), '개인서비스'(20.0%), '농축수산물'(19.9%)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심리지수(C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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