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제·인문사회계 연구기관장 조찬간담회에서 내년도 경제정책 추진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부총리가 연구기관장들로부터 내년 경제전망과 정책방향에 대한 조언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로, 안세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등 23개 기관장이 참석했다.
현 부총리는 "지난 6월 간담회에서도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과 대내외 리스크, 정책과제를 함께 고민했다"며 "그 결과 저성장 흐름을 끊고 민생경제 회복을 가시화하는 방향으로 하반기 경제정책의 큰 틀을 설정할 수 있었다"고 말을 꺼냈다.
현 부총리는 2014년도 경제정책 추진방향의 기본틀을 설명하며 '경기회복·일자리 창출', '민생안정', '경제 체질개선' 등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우선 "올해 추경 등 정부 중심으로 나타난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내년에는 민간 부문으로 확산되고 본격화돼야 한다"며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이어 "경제회복의 온기가 민생 전반으로 확산되고 이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 노력도 배가하겠다"고 말했다.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비하고 구조개혁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한국 경제의 체질개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과제와 정책성과가 국민의 삶 속에서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정책 집행과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 부총리는 "2014년에는 어렵게 살린 경기회복의 불씨를 확산시키고 선진국 문턱에서 후퇴하지 않고 전진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세영 이사장은 모두발언에서 "연구기관들은 연구의 관점을 5년, 10년, 20년 등으로 길게 보고 고령화 등 모든 경제 요인을 분석해 어떤 경제정책이 필요한지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시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