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 컴퓨터 음악재생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던 '윈앰프'가 서비스 종료 위기에서 벗어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AOL이 MS와 PC용 음악 재생 프로그램 윈앰프 매각을 협의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OL은 윈앰프와 함께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 샤우트캐스트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샤우트캐스트는 윈앰프 개발사인 널소프트가 만든 프로그램으로 2002년 윈앰프와 더불어 AOL에 인수됐다.
AOL은 아이튠스 같은 플랫폼들이 등장으로 윈앰프의 인기가 하락하고 존재감이 약해지자 다음달 20일부터 PC 다운로드를 비롯한 모든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다.
AOL과 MS는 매매가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AOL은 윈앰프 사업 매각으로 돈을 챙길 수 있고, MS는 X박스 뮤직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수년전부터 음악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MP3 재생 서비스 준(Zune)이 윈도 단말기와 X박스360, iOS,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X박스 뮤직으로 거듭났다.
MS가 윈앰프와 샤우트캐스트를 기존 음악 플랫폼에 접목할 경우 인터넷 라디오 등 스트리밍 음악 서바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