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제2 롯데월드 층수·허가 번복 어렵다"

 헬기 충돌사고로 건물 외벽이 파손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주변을 헬기 한대가 둘러보며 날고 있고 뒤로는 공사중인 제2롯데월드 빌딩이 보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사고 이후 잠실 제2롯데월드의 층수 문제 등 허가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로선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21일 '맑은 아파트 만들기' 우수사례 현장을 방문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무총리실에서 오랜 과정을 거쳐 허가가 난 것이기 때문에 (층수를) 줄이려면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선 상당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에서는 형식적인 절차상 결정 과정만 있고 (허가가 난 것을 뒤집을만한) 큰 권한은 없다"며 "이미 결정된 것을 임의로 바꿀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위차원에서 잠실 제2롯데월드의 층수조정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박 시장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대한항공이 경복궁 옆 종로구 송현동 일대에 특급호텔을 건립하려는 것에 대해 "이미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있어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중앙 정부와 협력하고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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