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 전 세계 호화 호텔 350개 감시"...독일 슈피겔 보도

【베를린=AP/뉴시스】 영국 정보 당국이 전 세계 호화 호텔 350곳에 외국 외교관과 정부 관계자의 예약현황을 감시하고 투숙 현황을 자동적으로 추적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었다고 독일 시간 슈피겔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은 이날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우든이 폭로한 3년 제공한 영국정보통신본부(GCHQ)의 3년 전 '로열 컨시어지'(Royal Concierge)란 첩보작전의 내굥이 담긴 문건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슈피겔은 GCHQ가 외교관들의 투숙 정보로 각국 정부의 주요 공격대상에 대한 도청 방법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GCHQ가 차량 대여 상황도 감시할 수 있는 이 체계를 확대하는 계획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피겔은 스노우든이 공개한 미 국가안보국(NSA) 감시 프로그램 관련 문건을 여러 차례 보도한 바 있으며 이날 기사는 그의 친구인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로라 포이트라스가 작성했다.

GCHQ는 이 보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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