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이란)=AP/뉴시스】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5일 다음주 주요 6개국(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의 핵 협상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이란의 핵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지난 주말 핵 협상 타결에 실패했으며 이란과 미국은 실패 책임을 서로 상대국에 떠넘겼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오는 20일 제네바에서 추가 협상을 갖는다.
자리프 장관은 "서방측이 이란의 핵 권리를 인정하지 않으면 추가 협상이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보좌관인 아야톨라 카젬 세디기는 아직 협상을 타결할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요기도 설교를 통해 "모두 관대한 입장을 유지하면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서방은 이란의 20% 농축 우라늄 제조 활동 중지를 원하고 있으며 이 점이 이번 핵 협상 타결에서 최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