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를 스포츠클럽으로…전국 900개 '작은 체육관' 만든다

문체부, 국민생활체육진흥 종합계획…'종합형 스포츠클럽' 230곳도 육성

농촌지역 폐교, 도심 빈 파출소, 발길이 뜸한 경로당 등 유휴시설이 탁구,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을 즐기는 공간으로 바뀐다.

정부는 이런 '작은체육관'을 오는 2017년까지 전국 900여개소에 설치하기로 했다. 또 공공체육시설을 기반으로 자생력을 갖춘 '종합형 스포츠클럽' 230여곳도 육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생활체육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스마일 100'(스포츠를 마음껏 일상적으로 100세까지)을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17년까지 5년간 스포츠복지정책의 청사진으로,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체육활동을 할 수 있게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전국에 거점체력센터 68개소도 설치한다. 체력 측정과 운동 처방을 시행하는 '체력인증제'를 도입해 2017년에 체력인증 국민 100만명 달성이 정부 목표다. 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소외지역이나 낙도에는 간이 운동장비를 갖춘 '스포츠 버스'를 운행해 '작은 운동회'를 연다.

또 이번 계획을 통해 공공체육시설을 기반으로 자생력을 갖춘 '종합형 스포츠클럽'을 집중 육성한다. 이 '종합형 스포츠클럽'은 올해 9개소 시범운영을 거쳐 2015년 32개소, 2017년에 229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용이 많이 드는 전문 동호회 위주의 생활스포츠 환경에서 다세대, 다계층, 다문화가 참여하는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 '어울림 스포츠광장'을 434개소에서 1000여개소로 늘린다.

이곳에서 지역 축제와 연계해 생활체육 한마당, 마을 단위 생활체육대회 개최를 유도할 계획이다. 생활스포츠 숙련자에게 주는 '스포츠 활동 인증제', 숙련 정도를 판정하는 '스포츠 종목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주 1회 이상 생활체육참여율을 현재 43%에서 2017년 60%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환경을 조성해 국민 개개인에게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국가적으로는 질병을 예방해 의료비 지출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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