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전두환씨의 비자금 관리인 중 한 명인 손삼수(61)씨로부터 비자금이 유입된 자산 5억5000만원을 추가로 환수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이 가족이 아닌 제3자로부터 추징금을 환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차남 재용씨가 2001년 설립 후 한 때 소유했던 데이터베이스 보안업체 웨어밸리에 전씨의 비자금이 유입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웨어밸리는 재용씨가 설립한 회사지만 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주로 관리해왔다.
손씨는 현재 웨어밸리 전체 주식의 49.53%인 148만5750주를 보유하고 있다.
손씨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청와대 재무관을 지냈으며 장모, 친형, 형수, 친형의 장모, 외가 친척 등을 동원해 가·차명으로 비자금을 관리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향후 비자금 유입 사실이 확인되면 제3자의 재산도 적극 환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