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은 나약함의 징표?...기독교에 대한 '오해' 5가지

미주·중남미
칼럼
손현정 기자
hjsohn@cdaily.co.kr
리치몬드 커뮤니티교회 릭 맥대니얼 목사;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믿지만 공격과 오해도 가장 많아
릭 맥대니얼(Rick McDaniel) 목사. ⓒ리치몬드 커뮤니티 교회(Richmond Community Church).

사람들에게 가장 널리 퍼진 기독교에 대한 오해는 무엇일까?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커뮤니티 교회 담임목사이자 기독교 작가인 '릭 맥대니얼(Rick McDaniel)' 목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기독교언론인 크리스천포스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기독교는 세계 20억 이상의 신자를 거느린 가장 큰 종교지만 그만큼 많은 공격과 오해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예수를 그저 '열심당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책이 나오는가 하면, 기독교인들의 위선을 고발하거나 성경적 가치를 편협하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언론들의 쉴새없는 기독교에 대한 공격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맥대니얼 목사는 "기독교에 대한 이 같은 반쪽 짜리 진실과 거짓말 또는 신화들은 소셜 미디어의 증가와 함께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사람들이 갖고 있는 많은 오해들을 풀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로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오해들의 대표적인 예를 다섯 가지로 정리해 소개하며, 잘못된 생각들을 정정하는 해석을 덧붙였다.

1. 예수는 교사 또는 열심당원에 불과했다?

예수는 교사 이상의 존재였다. 그는 스스로를 하나님으로 밝혔고 길과 진리, 생명으로 칭했다. 또한 사람들의 죄를 사해주었다. 그를 따르던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었고, 예수에 관한 제자들의 기록은 신화와는 거리가 먼 서술 형태를 취하고 있다. 예수는 메시아 컴플렉스를 가진 교만하고 이기적이며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지도자가 아니었다. 그는 혁명가도 아니었다. 실제로 예수가 로마 제국에 대항하지 않는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떠나갔다. 사실 사람들이 정말로 언짢아하는 것은 예수가 스스로를 유일한 구원의 길로 주장했다는 점일지도 모른다.

2. 사람들은 사회적 조건 형성에 의해 기독교인이 된다?

신화는 작은 진실들을 포함할 수도 있지만 대개 이러한 진실들은 많은 오해와 함께 받아들여진다.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때 가족이나 양육의 영향으로 기독교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 개인에 있어서 가장 큰 사회적 조건 형성은 대학 교육 이후에 이뤄진다. 이로 인해 개인은 도덕과 정치적 견해, 신앙의 변화를 겪는다. 무신론자였던 레닌은 "내게 청년들을 가르칠 4년의 시간을 준다면 그들 안에 절대로 뽑히지 않을 씨앗을 심어놓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3. 기독교는 나약한 자들이 만들어낸 의지처다?

기독교를 나약하고 부족한 이들이 기대는 '목발'과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약함과 부족함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이들은 자신이 어떠한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지 않는다. 자신의 약함을 부정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 감정적 약함을 드러내는 것과 같다. 예수만이 충족시켜줄 수 있는 인간의 필요가 있다. 예수는 '목발'이 아닌 죄로 인한 고통으로부터 우리를 치유해주는 '약'이다.

4. 기독교는 개인의 자유를 억압한다?

오히려 그 반대다. 하버드대와 듀크대를 포함한 많은 대학 연구진들은 기독교가 사회적 소외를 막고 약물 남용, 자살을 예방하며 개인의 행복과 삶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준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사람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 오히려 그릇된 자유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기독교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과는 상관 없이 자기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예수가 주신 자유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닌 창조의 목적에 맞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자유다.

5. 기독교는 현대인의 삶과 동떨어져 있다?

기독교는 실제적인 삶에 관해 가르침을 준다. 우리의 일과 재정, 인간관계, 건강, 성공, 성생활은 물론 모든 삶의 분야에 대해 성경은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게 되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성경은 지침을 제공한다. 또한 교회는 어떤 단체나 정부보다도 사람들의 사회적 필요를 충족시키고자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교회는 빈곤의 문제와 싸우고, 어린이들의 교육과 재난 구호 등에 앞장서고 있다. 동시에 교회는 우리가 갖고 있는 영적인 질문들에 대해서도 응답한다. 삶의 의미와 목적, 죽음 이후에 대해서도 기독교는 차별화되는 답을 준다. 기독교로 인해 삶의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이 이러한 오해들이 그릇된 것임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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