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피해현장 한국인 17명 아직 연락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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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 장세규 기자

최악의 태풍 피해가 발생한 필리핀 타클로반과 인근 지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연락이 끊긴 우리 국민 17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는 14일 타클로반과 인근지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 국민 55명 중 38명의 생존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생존자 38명은 이 지역에서 연락두절로 신고가 접수되거나, 이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신고된 한국인 거주자 중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소재가 파악된 이들이다.

이날 생존자 6명의 소재가 더 확인되면서, 아직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 전날 23명에서 17명으로 줄었다.

한편, 정부는 14일 오전 구호물품을 실은 군용기를 초대형 태풍 하이옌의 최대 피해 지역인 필리핀 타클로반에 보냈다.

이 군용기는 타클로반 공항에 이날 오후 3~4시(현지시간)께 도착할 예정이며, 이 물자는 필리핀 사회개발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부는 구호 물자를 전달한 뒤 이 군용기를 이용해 피해 지역에 있는 한국인들을 인근의 세부로 후송할 계획이다.

필리핀 재난현장에 투입될 긴급구호대 40명도 15일 오전 8시에 C-130 군용기를 타고 서울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타클로반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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