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일 초대형 태풍 하이옌 피해로 의료진의 수요가 많은 필리핀 현지의 상황을 반영해 정부가 의료진 20명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를 레이테섬 타클로반 지역에 파견키로 했다.
외교부(장관 윤병세)는 12일 오전 조태열 제2차관 주재로 필리핀에서 발생한 태풍 하이옌 피해 지원 관련 '민관합동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해 총 500만불 규모의 지원 계획을 확정하고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를 현지에 파견하여 의료 및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긴급구호대는 필리핀 현지의 수요에 따라 의료진 20명, 119구조단 14명, KOICA 4명, 외교부 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필리핀 정부의 구호대 접수가 확인되는 대로 군수송기를 이용해 현지에 급파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정오께 주필리핀대사관측 3명, 한국 외교부 2명, 119구조단 2명·코이카 1명 등은 타클로반 지역으로 군수송기를 이용해 들어가 현지 한인의 안전 및 긴급 구호 활동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