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기독교 선교단체가 지난해 대형 풍선을 통해 성경 5만 권을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다.
미국 기독교 선교단체 '서울 유에스 에이'는 11일 대형 풍선을 이용해 북한에 성경을 보내고 있다고 '폭스뉴스' 가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기독교 선교단체인 '서울 유에스 에이'가 지난 2006년부터 한국의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북한으로 풍선을 날리고 있으며 풍선에 성경 뿐 아니라 탈북자들의 간증을 담은 소책자와 단파 라디오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유에스 에이'의 대표인 에릭 폴리 목사는 "풍선에는 낙하할 지점을 지정하기 위해 위치추적장치(GPS)와 시간을 맞추는 타이머가 장착돼 있으며, 지난해 북한으로 보낸 성경은 5만 권에 이른다"고 밝혔다.
폴리 목사는 또 "북한에 10만 명의 지하교인들이 있고 이 가운데 3만 명이 정치범 수용소에 수용된 것"으로 추산했다. 폴리 목사는 "북한의 기독교인들은 지구상에서 최악의 박해를 받고, 성경을 갖는 것은 3대가 처벌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범죄이지만 성경에 대한 주민들의 갈망은 더 강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또 다른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즈 USA'의 경우 북한의 지하교인들을 최대 4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USA는 서울에서 국내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2개의 선교학교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