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내에서 동성애자들의 권익이 급속도로 신장되는 가운데 샌안토니오 공군부대의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결혼과 관련된 입장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 근방의 빌리지팍웨이침례교회에서 시무하는 스티브 브랜슨 목사는 최근 약 80명의 공군 성도가 모인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다루었다. 주제는 "공군 내의 종교 자유"였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브랜슨 목사는 "상황이 점점 심각해 지고 있다.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이야기 하게 되지만 그 외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믿는 것에 관해 침묵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기독교인인 필립 몽크 주임원사는 레즈비언인 상관의 행동에 관해 거짓말을 했다는 비난을 듣고 법정까지 가야 했다. 몽크 원사는 상관의 "동성결혼에 관한 개인적 의견을 표명하라"는 명령을 거부했다가 해임 당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다른 공군들은 해임이 두려워 동성결혼에 관해 입을 다물었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공군들은 "우리의 행동이 개인적 이력에 악영향을 미칠까 두렵다"고 말했다.
한 병사는 "동성애가 죄라고 생각하는 것만 해도 차별적 행동이라는 말을 들으며 타인들 앞에서 꾸짖음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 자리에서 한 지휘관은 이 병사에게 "너의 생각이 차별이라고 여기지 않는가"라고 물으며 위키페디아에 나온 차별의 정의를 병사들 앞에서 읽기도 했다.
기초 훈련을 받던 또 다른 크리스천은 자신의 종교가 무엇인지 대답하도록 명령을 받았고 크리스천이라고 답하자 기초 훈련을 다시 받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병사는 무슬림들이 기도하도록 되어 있는 공간에서 성경을 들고 있으라는 벌을 받기도 했다. 대령에게는 공개적으로 동성결혼을 지지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공군 내에서 동성애로 인한 역차별이 극심한 가운데 브랜슨 목사는 해임까지 감수한 몽크 원사에 대해 "기꺼이 대가를 치른 강인한 사람"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