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 대출, 제일 큰 수요자… 50세 미만 중산층

전세자금 대출의 가장 큰 수요자는 50세 미만 중산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추계한 전 금융권의 전세자금 대출잔액은 지난 6월말 현재 60조1천억원으로, 3년 6개월 전인 2009년말(33조5천억원)의 2배에 육박했다.

소득 계층별로 보면 최상위 20%인 5분위에 나간 전세자금 대출은 약 10조1천500억원으로 전체의 16.9%에 그쳤다.

그러나 차상위 20% 계층인 4분위는 22조3천600억원(37.2%)에 달했고 중간 20% 계층인 3분위도 16조5천300억원(27.5%)을 차지했다.

나머지 약 11조600억원(18.4%)이 최하위 20%인 1분위와 차하위 20%인 2분위에 돌아갔다.

국민주택기금의 전세자금대출조차 소득 하위 계층인 1∼2분위의 비중이 29.1%에 그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고소득 계층의 전세자금 대출이 늘면서 저소득층의 이용이 제약받을 수 있는 만큼 저소득층을 위한 대출 할당제 등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고 말했다.

한편 연령대별로는 50세 미만이 44조1천억원(73.4%)을 빌렸다. 나머지 16조원은 50세 이상에게 대출됐다.

전체 전세자금 대출 중 서울(18조5천억원) 등 수도권은 41조2천억원으로 68.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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