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소년 전통무예왕 선발대회 성황리 마쳐

'제12회 대통령상 전국청소년 무예왕 선발대회'…박종길 대회장, 강창희 국회의장 등 인사말
10일 오전 11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대통령상 전국청소년 무예왕 선발대회'가 (사)한국화랑도협회 주최로 전통무예 체육인들과 청소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철관

한국 전통무예 권위를 자랑하는 올해 '대통령상 전국청소년 무예왕 선발대회'에서 왕중왕 무예대상에 대전 관저고등학교 김찬식 학생이 챔피언에 등극했고, 비룡체육관이 단체팀 종합우승을 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대통령상 전국청소년 무예왕 선발대회'가 (사)한국화랑도협회 주최로 전통무예 체육인들과 청소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양재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대회선언을 했고, 곧바로 대회사, 격려사, 축사 등이 이어졌다.

불가피하게 참석치 못한 강창희 국회의장의 축사를 양재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대독했다.

무예왕 선발경기 장면이다.   ©김철관

강창희 국회의장은 "88올림픽의 함성이 울려 퍼졌던 잠실벌에서 대통령상 전국청소년 무예왕 선발대회가 개최된 점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민족의 혼과 얼이 담긴 전통무예를 글로벌시대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무예로 반석위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국회의장은 "화랑도는 우리가 세계에 자랑하는 전통무예"라며 "1500년의 역사가 흘러도 화랑도는 민족의 무한한 자긍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사를 한 박종길(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대통령상 전국청소년 무예왕 선발대회 대회장은 "본 대회는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통령상 전통무예대회로, 무예인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이어진 행사"라며 "화랑도 정신의 숭고한 얼과 기상을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무예축제로 자리를 잡았다"고 소개했다.

전통무예왕 선발대회   ©김철관

그는 "화랑도는 단순 무예가 아니라 민족의 혼과 정신이 담긴 우리나라의 국기라고 말할 수 있는 호국무예"라며 "세계화시대를 맞아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명제를 상기할 때, 충효예의 실천을 통한 심신수련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이어받아야할 민족 정신이다"고 강조했다.

격려사를 한 이강두(전 4선 국회의원) 사단법인 한국화랑도협회 총재는 "아름답고 풍요로운 계절에 대통령상 청소년 무예왕 선발대회를 갖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가 미래의 동력인 청소년 선수 여러분이 화랑도 정신으로 정의를 지키고 불의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는 훌륭한 참 사회인으로 성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청소년들이 수련을 통해 충효예를 실천하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대한민국 국민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화랑도 정신으로 꿈과 희망을 드높이고 우리 사회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을 당부한다"고 피력했다.

대회장석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의장단이다.   ©김철관

이어 인사말을 한 최종표 사단법인 한국화랑도협회 중앙회장은 "꽃처럼 아름답고 바위처럼 강했던 신라 화랑들이 원동력이 돼 삼국통일을 이루었다"며 "그렇게 찬란했던 화랑도가 다시 부활해 국내는 물론 세계 26개국에서 활발히 전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랑도를 통해 남북통일은 물론 세계평화에 기여할 인재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신의, 용기, 단결, 지혜, 절제, 희생 등의 실천덕목을 고취시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 대회에 앞서 오전 8시부터 10시50분까지 식전행사로 참가선수 계체, 개인경기기록(격파, 낙법, 병기술 등) 파악, 청소년폭력퇴치 결의대회, 한마당 시범 및 폭력예방체험발표대회 등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개회식 행사는 선수입장, 내외빈 소개, 경과보고, 인사말,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 선수 선서, 군의장대 시연, 무예시범,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오후12시부터 저녁 9시까지 단체한마당연무대회(단체경기), 체급별 겨루기대회 및 왕중왕 화랑 선발전 등 본선경기가 진행됐다. 저녁 9시 성적 발표에 이어 시상식이 이뤄졌고, 행사 폐회를 알렸다.

무예왕 선발대회 군의장대도 시범을 보였다.   ©김철관

왕중왕 무예대상에 김찬식 대전 관저고등학교 학생이 챔피언이 됐고, 단체팀 종합경기에 비룡체육관이 우승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또 단체 한마당연무대회에서는 라이온경찰합기도가 우승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왕중왕 2위에는 김종성 군포 흥진고등학교 학생이, 3위에는 김대규 서울 성동고등학교 학생이 차지했다. 단체팀 종합 2위는 신화체육관이, 3위는 화랑체육관이 차지했다. 단체 한마당연무대회 2위는 영동대학교가, 3위는 용비단이 차지했다.

제12회 대통령상 전국청소년 무예왕 선발대회는 사단법인 한국화랑도협회가 주최했고, 여성기족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인터넷기자협회, MBC, YTN, 중앙일보, 한국방송광고공사, 경찰청, 영산대학교 등이 협찬 및 후원했다.

#'제12회대통령상전국청소년무예왕선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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