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이 영공 외부에 전투기의 긴급 발진(스크램블)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방공식별권"의 설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중국이 방공식별권을 설정하면 동중국해에서 일본이 이미 설정한 방공식별권과 겹칠 것이 확실시돼 동중국해 상공에서 중국과 일본 전투기들 사이에 대치하는 일이 늘어나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방공식별권은 수상한 항공기의 영공 침범을 막기 위해 설정하며 일본은 이미 이를 설치 운영해 왔지만 중국은 아직 방공식별권을 설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9일 교도 통신이 입수한 중국군의 문서에 따르면 베이징에 있는 공군지휘학원의 간부가 방공식별권을 "즉시" 설치할 것을 제언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