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마바드=신화/뉴시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8일 미 드론(무인기) 공습으로 파키스탄 탈레반 지도자 하키물라 메수드가 사망하면서 탈레반과의 평화협상 계획이 좌초됐다고 밝혔다.
메수드와 그의 측근 5명은 지난 1일 북와지리스탄 부족지역에서 미 드론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메수드의 후임으로 선출된 물라 파즈룰라는 파키스탄 정부와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복 공격을 위협했다.
사리프 총리는 이날 카라치 기업인들에게 여전히 협상을 통해 탈레반과의 모든 쟁점을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샤리프 총리는 "탈레반과 협상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불행히도 사건이 벌어져 틀어졌다"며 "우리는 형제자매의 피가 거리에 쏟아지는 것을 막고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키스탄 의원들과 국민은 정부의 탈레반과 협상에 대해 모르고 있어 정부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샤 마흐무드 쿠레시 전 외무장관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