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과 작별인사를 끝으로 영국 국빈방문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런던 버킹엄궁에서 여왕 내외 및 왕실인사들과 작별인사를 했다.
박 대통령은 여왕의 국빈초청에 다시 한 번 감사하면서 여왕과 영국 국민의 환대와 배려에 사의를 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합의 내용을 이행해 수교 130주년을 맞은 한·영 양국이 글로벌 파트너로서 호혜적이고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을 희망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영국 방문 사흘째인 전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을 통해 한·영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오는 2020년까지 양국의 무역액과 투자규모를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경제 및 통상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양국 장관급이 참여하는 '경제통상공동위원회(JETCO)'도 신설하는 한편, 금융분야와 관련해서는 '민관합동 금융협력위원회' 설치와 금융당국 간 고위급 회담 정례화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같은 날 박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들과 만나 창조경제와 제3국 공동진출, 신산업 협력 등 3대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으며 첨단 과학기술대학인 임페리얼대학 방문 및 동포간담회, 런던 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 참석, '런던시티(City of London)' 시장인 로저 기포드 '로드메이어(Lord Mayor)' 주최 만찬 참석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