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WTO(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ST-EP)재단과 유엔에이즈(UNAIDS)기구, 연세대학교가 손잡고 AIDS퇴치 사업에 뛰어 들었다.
스텝재단 백윤지 담당자는 이들 세 기관이 아동 에이즈(AIDS)퇴치 사업의 일환으로 동화책을 발간해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 등에 배포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실제 지난 10월 31일 오후 에이즈 예방과 퇴치를 위해 UNWTO 스텝재단(이사장 도영심), UNAIDS기구(사무총장 미셀 시디베),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원장 손명세)이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빌딩 8층 UNWTO ST-EP재단 사무실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첫 사업으로 아프리카 등에서 HIV에 시달리고 있는 500만 명 이상의 아이들의 에이즈 예방을 위한 동화책 < Going out today > 시리즈를 영어와 프랑스판으로 출판하기로 합의했다.
세 기관은 교육이 모든 사회의 초석을 이루며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는데 동의하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HIV관련 정보제공을 위한 동화책 < Going out today > 시리즈를 기획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UN 산하 AIDS기구 발표에 의하면 아직 500만 명 이상의 15세 미만 아이들이 HIV에 시달리고 있다. 그 중 대부분의 아동들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HIV로 고통 받고 있는 어른들도 알기 쉬운 방식으로 HIV와 관련한 정보 공유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바로 이런 필요성이 제기 되고 있는 이때 < Going out today > 발간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 권리인 '교육'을 통해 HIV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수세기 동안 교육을 통해 한 인간이 인간으로서 영위할 수 있는 모든 사회적, 문화적 바탕을 쌓아나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에 교육은 사회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인간이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만 하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다.
이와 관련해 도영심 UNWTO ST-EP재단 이사장은 "전 세계에서 교육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아프리카의 아이들은 여전히 교육으로부터 동떨어져있다"면서 "우리는 란 동화책을 출판해 온전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HIV에 감염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쉽게 알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밝혔다.
< Going out today >의 출판할 예정인 작가 Sujean Rim(임수진)은 미국출신으로, 6세~10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집필 및 삽화작업을 해 왔다. < Going out today > 시리즈는 HIV감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또한 HIV감염으로 사회적으로 낙인이 찍힌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와 HIV에 걸린 의미에 대해 다른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UNWTO ST-EP재단은 아프리카 각 나라에 'UN MDGs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에 UNAIDS 코너를 만들어 왔다. 'UN MDGs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과 'UNAIDS 코너'는 아프리카 아이들이 그들의 삶을 스스로 살게 할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하는 장소이다.
UNAIDS 기구는 2011년 11월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초등학교에 첫 UNAIDS 코너를 조성한 이후 도서와 포스터 기타 교육용 도구를 꾸준히 'UN MDGs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에 제공해 왔다.
동화책은 영어와 프랑스어로 동시에 출간 될 예정이며, 아프리카에 UNWTO ST-EP재단이 조성한 'UN MDGs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등을 통해 배포된다. UNWTO ST-EP재단은 2013년 11월 현재 캄보디아, 케냐, 짐바브웨, 잠비아 등 18개 국가 134개의 'UN MDGs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을 조성했다.
UNWTO ST-EP재단은 2004년 서울에서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의 ST-EP(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빈곤퇴치)이니셔티브 하에 설립됐다. ST-EP재단의 핵심임무는 자금지원과 프로젝트 수행 등을 통해 빈곤퇴치와 불평등을 해소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