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미얀마)=AP/뉴시스】 미얀마 서부 해안에서 3일 로힝야 무슬림 최소 70명이 탄 보트가 전복돼 침몰했으며 8명의 생존자만이 발견됐다.
이 지역 인도주의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압둘 멜리크는 보트가 침몰하기 전 벵갈만에서 방글라데시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로히양 무슬림들이 이날 오전 3시께 목선을 타고 출발해 4시간 이후 침몰했으며, 이 배에는 아기와 어린이, 여자들도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유엔은 박해를 받고 있는 미얀마 소수민족 라카인주 주민들이 몬순 이후 바다가 잠잠해진 11월 대탈출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 댄 맥노턴 대변인은 전날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주 최대 1500명이 탈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건의 익사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당국으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