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동안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의 37%가 겨울철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은 모두 1만3천427건이었으며 이중 5천23건(37%)이 11월에서 2월 사이에 접수됐다고 3일 밝혔다.
공단은 겨울철에는 연말연시 행사나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 활동이 많고 난방을 위해 창문을 닫고 지내기 때문에 층간소음을 더욱 심각하게 느낀다고 분석했다.
주요 층간소음은 아이들 뛰는 소리(73%), 망치질 등 '쿵' 하는 소리(4.6%), 가구 끄는 소리(2.3%) 등이 지적됐다.
공단 이웃사이센터는 무의식적인 층간소음이 고의적인 소음으로 오해돼 이웃 간 분쟁이 심각해질 것에 대비해 센터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각 분쟁 당사자가 참여하는 4자 대화를 운영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아울러 소음저감용 슬리퍼, 소음방지 패드·매트 등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생활용품을 보급하고 있다.
500가구 이상 아파트에 대해선 단지 특성에 맞는 층간소음 관리규약을 제정하도록 지원한다.
공단은 지난 9월부터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의 현장진단·소음 측정 서비스를 기존 수도권 지역에서 부산·광주·대구·울산·대전 등 5대 광역시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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