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LA공항에서 총격사건…1명 사망·7명 부상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벌어져 공항 보안 검색 요원이 숨지고 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등 큰 혼란이 벌어졌다.

사망한 직원 말고도 7명이 다쳐 6명이 병원에 실려 갔다.

폴 치안시아(23)로 밝혀진 용의자는 체포되는 과장에서 공항 보안 요원들의 대응 사격으로 가슴 등에 총을 맞아 심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11월 1일 로스 앤젤레스 국제 공항에서 촬영 후 3 터미널 앞에있는 로스 앤젤레스 경찰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가 순찰. 반 자동 소총으로 무장 한 총잡이는 교통 보안 관리 직원을 죽이고 두 사람을 상처를 입는, 금요일에 공항에서 불을 열었습니다. (AP 사진 / 링고 HW 애기)   ©AP/뉴시스

용의자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 제3터미널 검색대에서 범인은 탑승권과 신분증을 검사하는 검색대 앞에서 갑자기 가방에서 반자동 소총을 꺼내 난사했다.

이 과정에서 연방교통보안청(TSA) 요원 3명이 총상을 입었고 TSA 요원 한명은 병원에서 숨졌다.

총격을 가한 치안시아는 푸른 색 모자와 푸른 색 상의에 얼룩 위장 무늬가 있는 카키색 군복을 입고 있었으며 항공권을 끊어 검색대로 접근했다.

터미널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던 폭스스포츠 칼럼니스트 빌 라이터는 트위터에 "총성이 울리자 몸을 숨겼던 사람들이 달아나며 서로 밀치고 의자 위로 뛰어오르고 난장판이 벌어졌다"고 당시 혼란상을 전했다.

경찰 등 보안 당국은 즉각 터미널을 폐쇄하고 승객들을 버스에 태워 인근 터미널로 대피시켰다.

공항 당국은 항공기 이착륙도 한동안 중지시켰다.

용의자가 폭발물을 반입했을 가능성도 있어 경찰 폭발물 탐지 부대가 출동해 수색 작전을 벌였다.

경찰이 공항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모조리 차단해 공항 일대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이어졌다.

차량 진입이 막혀 승객들은 공항 당국이 제공한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공항을 빠져나갔다.

미국에서 3번째로 승객이 많은 로스앤젤레스 공항이 일시 마비되면서 수천건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 미국 항공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공항은 오후 4시께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연방수사국(FBI은도 치안시아가 TSA에 특별한 원한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치안시아가 쏜 총에 맞은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TSA 직원이다.

또 치안시아가 갖고 있던 공책에 연방 정부를 비난하는 문구가 발견됐다.

연방 정부가 개인 자유를 침해한다고 여기는 극단적 자유주의에서 비롯된 범행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그는 대량 인명 피해를 낳은 총기 난사 사건 때마다 주역으로 등장한 공격용 반자동 AR-15 소총을 범행에 사용했고 탄창을 3개나 소지하고 있어 자칫하면 큰 인명 피해를 볼 뻔 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편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과 찰리 벡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장은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나타나 사건 수습을 지휘했다.

가세티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항공편을 예약했더라도 당분간 로스앤젤레스 공항을 이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백악관도 유감을 표명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총격 사건을 보고받고 연방 정부 기관이 로스앤젤레스 경찰과 잘 협조해 철저한 수사를 펼치라고 지시하고 시민들은 당국의 당부를 경청해 달라고 말했다고 백악관 측은 밝혔다.

버벙크 공항 등 인근 공항도 보안 경계 등급을 올리며 보안 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공항총격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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