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청원·박명재 후보가 30일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와 경북 포항 남·울릉 재선거에서 나란히 당선됐다.
이로써 서 후보는 현역 최다선인 7선 고지를 밟아 같은당 정몽준 의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고 박 후보는 초선의원으로서 국회에 등원하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 화성갑의 서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30분께 개표완료 결과 3만7848표를 얻어 득표율 62.66%를 기록했다.
민주당 오일용 후보는 1만7618표(29.16%),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는 4933표(8.16%)를 얻는 데 그쳤다. 무효는 244표, 기권은 12만9174표였다.
서 후보는 이날 8시 투표 종료 후 시작된 개표작업에서 초반부터 60%대 득표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앞서나간 끝에 결국 당선에 성공했다.
당선소감에서 서 당선인은 "초선의 열정과 7선의 경륜으로 화성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기회를 배려해 준 새누리당의 안정과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박근혜정부의 성공에 힘을 보태는데 정성을 다할 것"이라며 "박근혜정부의 성공은 정파를 초월한 대한민국의 중심과제다. 그 버팀목이 되고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천안 출신인 서 당선인은 1981년 11대 총선(서울 동작구)에서 민한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국회의원선거에서 6차례 당선됐다. 이 과정에서 김영삼 총재 비서실장, 통일민주당 대변인, 정무장관, 한나라당 대표, 친박연대 대표, 새누리당 상임고문을 지냈다.
같은당 박명재 후보도 경북 포항 남·울릉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박 후보는 이날 개표완료 결과 5만7309표를 얻어 득표율 78.56%를 기록했다.
민주당 허대만 후보는 1만3501표(18.50%),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는 2132표(2.92%)를 얻는 데 그쳤다. 무효는 483표, 기권은 13만6731표였다.
박 후보는 투표 종료 후 시작된 개표작업에서 초반부터 70~80%대 득표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앞서나간 끝에 결국 당선에 성공했다.
당선소감에서 박 당선인은 "이번에 보내주신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새누리당이 정국안정과 정국주도에 주도권을 잡아나가면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나가는데 힘이 되고, 정체된 포항남구와 울릉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포항 출신인 박 당선인은 노무현정부 시절 마지막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고 이명박정부 무임소국무위원, 차의과학대학 총장, 박근혜 대통령 후보 대외협력특보, 18대 대선 경북선대위 지역통합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