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심리가 17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6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C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에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박상우 통계조사팀 차장은 "추석 연휴기간 늘어난 지출로 지난달 가계의 소비심리가 일시적으로 위축됐던 것일 뿐, 경기가 나아진다는 추세가 훼손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도 95에서 99로 4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97→101)와 소비지출전망CSI(105→109)는 각 4포인트씩 개선됐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인 현재경기판단CSI는 84로 전월대비 7포인트 뛰었다. 다만 6개월 후의 취업기회전망CSI는 93으로 2포인트 내렸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8로 전월대비 6포인트나 하락했다.
1년 후의 예상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과 같았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62.7%)을 1순위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