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6시30분께 충남 태안군 근흥면 서격렬비열도 북서방 15마일 해상에서 영해를 침범해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2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이들 100t급 쌍타망 중국 어선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열도 북서쪽 약 24㎞ 지점(EEZ 안쪽 48㎞ 부근) 해상에서 허가 없이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어선은 검문을 위해 정선을 요구하는 태안해경을 피해 도주하다 20여 분의 추격 끝에 검거됐다.
어선에는 17명씩 모두 34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검문을 방해하고자 배 가장자리에 쇠창살을 꽂아 놓은 상태였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그물에 걸린 멸치 약 3천㎏과 배 안에 있던 멸치·삼치 상자 400박스를 압수하는 한편 선장과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불법 조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