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수능, 한국사 필수…문·이과 융합 연기

교육·학술·종교
사회부 = 오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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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학교 3학년들이 응시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큰 변화없이 기존 수능 체제를 유지한다. 큰 관심을 끈 수능 문·이과 일부 융합 또는 완전 융합안은 교육과정과 교과서 개발 등 준비기간을 거쳐 2021학년도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사는 처음으로 필수과목이 되며 성적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측정해 9단계 등급만 제공한다. 폐지까지 검토된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완화하는 선에서 존치시킨다.

박백범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7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을 발표하고 있다.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2017학년도 대입제도를 24일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 8월27일 내놓은 시안에 대해 2개월간의 여론 수렴을 거쳐 현행 골격을 유지(문·이과 구분)하는 1안을 선택했다.

확정안에 따라 2017학년도 수능은 국어와 영어는 문·이과 공통 문제가 출제되고 수학은 문과 나형, 이과 가형으로 구분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현행처럼 2과목까지만 선택할 수 있다.

첫 도입하는 한국사는 수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해 9단계 등급만 제공한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출제경향과 예시문항 등을 개발해 일선학교에 안내한다. 대학들이 입학전형 때 수능 한국사 과목을 적극 활용하도록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다.

수능일은 11월 마지막주나 12월 첫째주까지 늦추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한파 등을 고려해 11월 셋째주로 정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폐지하지 않고 완화하는 선에서 대학들이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한다. 다만 2015∼2016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수능등급만 사용하고 백분위는 사용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방식은 일부 바꾼다. 일반고와 특목고, 자사고 등의 격차를 줄이고 학생부의 과도한 기재를 막기 위해 영역별 서술식 기재항목 입력글자수 범위를 대폭 줄인다. 진로희망사항 관련 기재는 강화하고 예체능 활동 영역은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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