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하나되지 못함에 책임을 통감하며,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취지로 개최되는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기도회 및 서명운동'이 7회째 진행됐다.
작년 7월 1차 기도회를 시작으로 매 기도회마다 소속 교단마다 돌아가며 주관하는 기도회는 이번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미래교회포럼에서 주관했다.
23일 서울영천교회(담임 이용호 목사)에서 행사를 가진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회장 김경원 목사, 이하 한목협) 이성구 목사(한목협 상임총무·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는 "한목협이 지난 15년간 한국교회의 연합기구 단일화를 비롯한 연합과 일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그럼에도 연합기관이 둘에서 셋이 돼 위기의식을 느꼈다"며 "결국 이 일은 하나님께서 하셔야 하고, 우리는 더욱 기도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작은 기도모임이지만 이 모임을 통해 주님께서 한국교회를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도를 요청했다.
구자우 목사(예장 고신 사무총장)는 "교단 간에 서로 탓하고 자승자박하지 말고 하나님이 가리키는 곳으로 나아가자"며 "한국교회의 눈물의 기도와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준비되고 있는 차세대 목회자, 통일을 목전에 둔 한국교회의 가능성을 보고 정상으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모인이들은 △한국교회의 분열이 심화되는 현실을 깊이 참회하며 목회자들이 앞장서서 새롭게 결단하여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게 하옵소서!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이루기 위한 기도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서 교단 상호간에 신뢰를 회복하고 구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책임 있는 연합기구가 조속히 구성되어 한국교회를 향한 영적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통일한국 시대를 열어갈 수 있게 하옵소서! 등의 기도제목으로 뜨겁게 기도했다.
한목협은 작년 7월 1차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기도회 및 서명운동(기장 21세기목회협의회 주관)을 강남교회에서 가진 후, 8월 2차 기도회(예장합동 교회갱신협의회 주관)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9월 3차 기도회를 한목협 주관으로 덕수교회에서, 10월 4차 기도회(기성 바른목회운동교역자협의회 주관)를 성락성결교회에서 11월 5차 기도회(예장백석 바른목회협의회 주관)를 수원명성교회에서 진행했다.
올해는 지난 4월 6차 기도회(기하성 성령목회실천협의회 주관)를 이천순복음교회에서 진행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감리교, 구세군, 나사렛교회, 성결교회, 성공회, 장로교회, 침례교회, 하나님의성회 등의 갱신모임에 속한 목회자들이 1998년 11월 26일 창립해 '한국교회의 일치(Unity)', '갱신(Renewal)', '섬김(Diakonia)'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소속 단체로는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바른목회실천협의회,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21세기목회자협의회,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고신정신잇기목회자협의회,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대신사랑목회자협의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바른목회협의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성결성회복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바른목회운동 교역자협의회, 대한기독교 나사렛성결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개혁(합신),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미래교회포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