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교회 재정의 투명한 운용을 위해 17일 'NCCK 교회회계기준'을 만들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예배실에서 진행된 11월 정기총회 전 마지막 실행위원회에서 'NCCK 교회회계기준' 초안을 채택하고, 이를 교단 상황에 맞게 수정·보완한 후 내달 18일 열리는 제62회기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또한 실행위는 한국교회 개혁 10대 실천과제 이행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조직하기로 했다. 한국교회 개혁 10대 실천과제에는'교회 세습 철폐', '투명한 재정 집행', '환경 및 평화통일운동 참여', '교회의 일치를 위한 노력', '민주적 가치의 올바른 반영','이웃종교에 대한 이해' 등이 들어갔다.
이외 홈리스대책위원회, 연세대학교설립정신회복을위한기독교대책위원회, NCCK발전과개혁을위한특별위원회, 쌍용자동차사태해결을위한대책위원회, 교회재정투명성제고위원회의 활동을 다음 회기까지 연장했다. 현재 대대적인 개보수 과정에 있는 북한 평양의 칠골교회 개보수를 지원키로 했다.
한편 NCCK는 내달 18일 오전 10시 30분 한국구세군 서울제일교회에서 제62회 총회를'하나 되는 교회, 하나 되는 세계-교회, 공공성, 희망'을 주제로 개최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NCCK 회장에 구세군 박종덕 신임 사령관이 세워진다.
김영주 총무는 내년 제62회기에 대해 "62회기 중점사항 중 하나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은, 역사를 보존하고 미래의 나아갈 방향을 설정할 중요한 과업이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은 NCCK 창립 90년이 된다.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잘못된 점은 회개하며 잘했던 점은 계승해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회기가 돼야 할 것"이라며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