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을 능력' 소득따라 '양극화'

소득이 높은 계층의 채무상환능력은 1년 사이 나아진 반면 소득이 낮은 계층은 빚 갚을 능력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소득 상위 20%의 채무상환비율(DSR)은 지난해 3월 27.8%에서 올해 3월 24.3%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DSR은 갚아야 할 원리금이 가처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 지표로 40%가 넘으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고소득층의 DSR이 감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빚 갚을 여력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소득이 하위 20%인 1분위의 DSR은 작년 3월 26.2%에서 올해 3월 29.3%로 늘어났다.

최근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전월세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경제 여건이 좋지 않자 저소득층의 상환 능력도 덩달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여러 금융기관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들의 채무상환능력(2012년 가계금융조사 기준)을 보면 2개 업권에 빚을 졌을 경우 DSR이 17.5%로 비교적 낮지만 3개 업권에서 돈을 빌렸을 경우 28.1%, 4개 업권에서 대출을 받았을 경우 36.8%로 채무상환능력이 나빠졌다.

#채무상환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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