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국제성시화대회가 '평화의 물결, 한반도를 덮게 하소서! 성시화의 물결, 서울에서 세계로!'라는 주제로 16일 막을 올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대성전은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성시화운동본부 등 지도자들과 서울성시화운동본부 및 16개 시군 성시화운동 지도자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특히 미국 200여명을 비롯한 여성 성시화운동 지도자들, 여의도순복음교회, 해오름교회, 새에덴교회, 안산동산교회 등의 여성 성가대원들 2013명이 부르는 헨델의 '메시아'는 개막예배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할렐루야'가 합창될 때는 참석자 모두가 기립하기도 했다.
이날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우리에게 오신 메시아'(마 1:20∼21)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사회 전반에 '힐링'이 유행하지만 오직 치료자 되신 예수그리스도께 나와야 진정한 치료와 회복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불같은 성령의 역사가 참된 성시화를 이뤄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찬양메시지를 전한 박성규 목사(LA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는 "십자가는 바로 하나님의 능력이요, 구원의 능력이다"며 "화평의 능력과 사랑의 능력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이 땅에 모든 교회가 다시 바라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개막예배 후 교회 십자가탑 앞에서'PPP 십자가대행진' 출발예배를 드리며 한반도 평화와 경색된 남북관계의 해결을 위해 기도한 후 대형 십자가를 지고 국회 주변을 행진하기도 했다.
십자가 행진 후에는 명성교회(담임목사 김삼환)에서 환영 리셉션이 열렸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총재인 김인중 목사(안산 동산교회)가 "이번 대회가 우리 각자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복음전도운동, 기도운동, 사랑의 실천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불씨가 되어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를 앞당기는 거룩 운동이 크게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7일 지도자들은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와 양화진외국인선교사 묘원, 통일전망대를 탐방한 뒤 임진각역에서 PPP 십자가대행진을 시작한다. 임진각 망배단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회, 한반도평화통일공동선언문 채택, 북한 성시화 전략 발표, 평화통일 기원 촛불기도회 등이 진행된다.
임진각 기도회에선 경배와 찬양에 이어 노란 리본 달기, 주먹밥 먹기 등 통일기원 행사를 하고 끊어진 다리에서 평화통일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북한 성시화 전략'도 발표한다.
18일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세계 성시화 지도자 전략회의와 성시화 특강, 해외 성시화운동본부 사역보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서울선언문'을 채택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매년 한국 대도시들과 해외 국가들을 번갈아 가며 진행되는 국제대회는 올해 '평화의 물결, 한반도를 덮게 하소서', '성시화의 물결, 서울에서 세계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한편 '성시화운동'은 16세기 장 칼뱅의 제네바 성시화운동을 모델로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1972년 강원도 춘천에서 시작돼 현재 서울과 대구,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국내외 70여개 도시에 성시화운동본부가 조직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