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인생 최고의 가치... '돈'아니라 '건강'

교육·학술·종교
사회부 = 오상아 기자

대학생 의식조사에서 돈보다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처음 나왔다.

또 사회가 앞장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단연 앞서던 경제개발보다 부정·부패를 꼽았다.

아주대는 연도별 재학생 실태조사 결과 학생 10명 중 3명(31.3%)이 인생에서 첫 번째로 중요한 가치로 '건강'을 꼽았다고 16일 밝혔다..

아주대는 5년 전 같은 질문에 가장 많은 학생이 '돈(27.7%)'이라고 답했던 것과는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학생들은 건강 외도 '가정(25.3%)'과 '자아실현(16.3%)'을 중요한 가치로 선택했으며 5년 전까지만 해도 1위를 차지한 '돈'은 9.9%만이 선택했다.

또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35.9%가 부정부패척결을 꼽았다. 5년 전 조사에서는 경제발전(33.8%)이 1위를 차지했었다.

생활면에서도 크고 작은 변화를 보였다.

자취·하숙생 비율은 10년 전 30%가 넘었지만 올해는 25%에 그치고, 가족과 함께 사는 학생들은 10% 가까이 증가했다.

5년 전만 해도 재학생 10.1%가 등록금과 생활비를 직접 벌어 사용했으나 올해는 8.7%로 그 비율이 줄었다.

부모에 경제적으로 의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72.2%에서 76.3%로 다소 늘었다.

반면 학사경고를 받은 적 있는 학생비율은 10년 전 16.6%에서 9.2%로 줄어 성실도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아주대는 매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7개 영역 56개 문항으로 구성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5월에 걸쳐 온라인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된 조사에는 재학생 1천167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는 ±3.8%이다.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일감호 축제가 열린 가운데 교내 코믹투우 동아리 학생들이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대학생들의가치관 #돈보다건강 #대학생성실도높아져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