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013년 쌀 예상생산량은 424만톤으로 지난해(400만6000톤)보다 23만4000톤(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10년(429만5000t)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쌀 생산량은 2009년(491만6000톤)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으며 지난해에는 400만6000톤으로 1980년(355만톤) 이후 32년 만에 가장 적은 양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83만3000㏊로 전년(84만9000㏊) 대비 1.9% 줄었다. 반면, 단위면적(10a)당 쌀 생산량은 510㎏으로 지난해의 473㎏보다 37㎏(7.8%) 증가했다.
통계청은 "생육초기 잦은 비와 일조시간 감소로 포기당 유효이삭 수는 감소했지만 벼 낟알이 익는 등숙기(9월 상순~9월 하순)에 기상 호조로 이삭당 완전낟알 수가 증가하고 낟알이 잘 영글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쌀 예상생산량은 전남(83만5000톤), 충남(81만1000톤), 전북(68만8000톤) 순으로 많았다. 전년대비 전남과 전북이 각각 19.2%, 10.6%로 가장 큰 늘어난 반면, 제주와 인천은 각각 19.4%, 8.7%로 가장 크게 줄었다.
또 벼 재배면적은 대구(6.2%)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특히 제주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45.3%나 줄어들면서 생산량에도 크게 영향을 끼쳤다. 이외에도 대전과 서울의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각각 8.4%, 6.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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