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갈망하는 8만 성도의 기도함성이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울려퍼졌다.
이날 여의도순복음교회가 2년마다 개최하고 있는 기도대성회는 올해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시 42:5)'를 주제로, 주강사인 조용기 원로목사와 함께 해외교회 지도자들도 설교와 특별기도를 맡았고 이영훈 목사는 대표대회장으로 섬겼다.
이번 2013 한반도 평화와 세계교회 희망을 위한 기도대성회에는 제25차 세계교회성장대회에 참석한 2400여 명의 외국 목회자와 리더들도 함께해 분쟁과 굶주림으로 고통당하는 세계 이웃들의 희망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이날 기도대성회 현장에서는 다문화가정, 북한아동, 해외빈곤 아동 후원을 위해 6억 4000만원이 전달되는 행사도 열려 기도 성회가 예수님의 사랑을 세상에 알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조용기 목사는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행 2:14∼24)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 성령 침례를 받은 제자들에 의해 교회 시대가 열렸다"며 "성령이 우리에게 강림하면 예수님의 구원사역이 일어난다. 우리는 성령을 통해 생각 꿈 믿음 말의 변화를 얻어 성령이 역사하실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의 메시지가 상암 경기장에 울려 퍼진 후 기도대성회에 참석한 성도들은 대표대회장 이영훈 목사의 인도에 따라 강단에 올라온 전교역자와 함께 한반도 그리고 세계 복음화와 세계교회의 희망, 분쟁과 전쟁의 고통 속에서 희망을 잃은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희망이 가득 넘칠 것을 기대하며 기도의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의 가슴을 울린 기도는 미스바에서 울린 기도처럼 메아리쳐 경기장을 휘감고 하늘로 뻗어나갔다.
'2013 한반도...기도대성회'는 오전 정재명 목사(여의도순복음성북교회)와 황현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입장식 및 개회 행사가 시작됐다. 장내는 각지에서 모인 순복음가족들과 CGI대회에 참석한 외국인들로 가득 넘쳐났다.
이어 강영선 목사(순복음영산교회)의 사회로 기도대성회 1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구하는 장' 행사의 막이 올랐다. 기도대성회 준비위원장 김종복 장로의 개회선언이 있은 후, 대표대회장 이영훈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인류의 진정한 회복과 희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다"며 "예수의 복음을 전하고 동시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사랑의 나눔과 섬김의 사역이 뒷받침돼야 한다. 우리는 계속적인 나눔 사역을 통해 세상과의 거리를 좁히고 세상을 섬기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북미 대륙을 대표하는 CGI이사인 에드윈 알바레즈(파나마. 호산나국제선교회) 울프 에크만(스웨덴. 생명의 말씀교회) 필 프링글(호주. C3교회) 리처드 로버츠(미국. 오랄 로버츠 복음 협회)목사가 차례로 나와 예수님의 축복, 새로운 역사, 기도, 하나님의 능력 등을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참석자들을 축복했다. 또 6대주 곳곳에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일어나 이 시대 주의 복음을 전하는 일꾼들이 되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안드레이 티쉰코(우크라이나. 신세대교회) 볼크하르드 스피쳐(독일. 베를린교회) 모사 소노(남아공. 은혜성서교회) 알렉스 클래튼버그(미국. 하나님의아들교회) 목사가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이태근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3부는 김창명 장로회장의 기도 후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또 새누리당 대표 황우여 의원과 NCCK 김근상 주교가 축사를 통해 남북통일과 한반도 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한 기도가 시대적으로 필요한 이때 성도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