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영우 박사, 양평에 기념관 건립…19일 발기인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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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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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강영우 박사.

고(故) 강영우(1944-2012) 박사가 태어나 초등학교까지 다닌 양평에 강 박사의 기념관 건립을 위한 발기인 모임이 오는19일 오전 10시 양평문화원에서 진행된다.

이날 모임에는 고인의 부인인 석은옥 여사(강영우장학재단 이사장)도 참여한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석 여사는 지난 9월 28일 한국에 입국해 30일 고 강영우 박사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지난 4일 강 박사의 고향 생가(경기도 서종면 문호리 784번지)에 표석 안치 등 행사에 참석했다. 

또한 세신감리교회, 온양온천감리교회, 대전한빛감리교회 등 지역 교회들과 한양여대, 공주대학, 한밭대학 등에 초청돼 간증 및 교육 특강을 하고 오는 28일 출국한다. 

발기인 모임은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들과 양평군 관계자 등 20여명이 모여 진행되며 12월 초에는 고 강영우 박사 기념관 건립을 위한 전국 총회를 진행한다. 총회에서는 회장단, 이사회, 고문 등 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다. 

고 강영우 박사는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출신으로, 중학교 시절 공에 맞아 실명해 힘든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1972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피츠버그대에서 한국인 최초의 시각장애인 박사가 됐고 부시 행정부 7년 간 백악관 직속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냈다.

2006년 케네디, 레이건, 클린턴 등의 미국 대통령, 록펠러, UN 사무총장 코피 아난 등과 함께 127인의 위인으로 선정되어 루스벨트 홍보센터 강당의 기념 의자에 기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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