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조광수 감독의 공개 동성결혼 등 갈수록 대사회적으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동성애문제에 대한 범종교·범시민 단체로 구성된 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동성애대책위, 상임위원장 이태희 목사)는 10일 오후 2시 여의도 한국장애인개발원 이룸홀에서 창립총회 및 출범대회를 열고 동성애문제에 대한 조직적이고 적극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을 천명했다.

동성애대책위 사무총장인 김규호 선민네트워크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상임위원장 이태희 성복교회 목사(민족복음화운동본부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이 일에 동참하시는 분들은 나라와 민족, 하나님을 사랑하는 애국자들만 모인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가 결집된 힘을 모아 어려운 난국을 은혜 가운데 잘 타개(打開)할 줄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진 인사말에서 공동위원장 안용운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운동 공동대표는 한 대기업의 30년전 투자전략을 소개하며 "장사를 하는 기업에서도 20년을 내다보고 준비하는데, 동성애 문제에 대한 대책도 이처럼 수십년을 내다보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동성애가 한국에 확산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동성애대책위원회가 출범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축사를 전한 공동위원장 김계춘 신부(천주교나라사랑기도모임 대표)는 "동성애는 인생의 원칙에 창조주의 근본에 어긋나기에 반대한다"고 말을 열고 "창조주를 거스르면 반드시 해악과 고통이 따른다. (동성애는) 성스럽고 아름다운 창조주의 혜택이며 역할인 성(性)을 남용하고 문란하고 아름답지 못하고, 인간의 품위도 상실하는 것"이며 "이게 지속될 수 없다. 그것을 지향하는 나라는 언제인가 망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신부는 또 차별방지법을 언급하며 "법이 통과되면 동성애에 대해 지적하는 것 자체가 위법이 되는데, (동성애) 문제를 지적하는 것도 못하게 하는 법이다"고 꼬집었다.

공동위원장 김정섭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사무국장도 "동성애를 옹호하고 찬성하는 분의 주장은 하나 같이 '소수자의 인권을 보호돼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 말도 맞지만, 권리에는 의무가 반드시 따른다"면서 "어떤 사람이 권리만 주장하고 의무를 행하지 않는다면 그 공동체가 보존될 것인가?" 반문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 모든 것을 아울러서 동성애자들의 그것은 사적인 영역이니까 사적인 영역으로 내버려두면 되는데, 이것을 공적인 문제로 끌어 놓고, 이것을 일상적이고 통상적이고 상식적으로 일반화하는 운동을 벌이는 것은 용납 안된다"며 "단단한 각오를 가지고 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가자"고 말했다.

강사근 생명살림운동본부 대표는 격려사에서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가정을 주셨다.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와 국가가 건강해지고 지구촌 건강해진다"며 "가정의 핵심이 후세를 생산하는 하는 것이고,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할 때 생명 있는 것을 만드셨는데 가정은 아름다운 생명을 창조해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라는 것"라고 정의하고 "그런데 동성애자들은 생명과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를 파괴한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危害)하는 사단의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 했다.

아울러 강 대표는 "생명 살림과 생산의 원칙에 반하는 것(동성애)은 비정상적인 것"이라며 "이것을 분명히 알고 하나님의 질서와 근간을 바로 세워가는 것이 바른 성문화다. 이를 바로 세워 가자"고 말했다.

이어진 동성애대책위 정책발표는 운영위원장이자 <동성애에 대한 불편한 질실>을 펴낸 길원평 부산대 교수가 맡았다.

길 교수는 동성애 논쟁을 촉발시킨 알프레드 킨제이의 보고서대해 언급하며 "킨제이 자신이 동성애자로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작된 표본으로 동성애자 비율을 부풀린 것"이라며 "미국내 동성애자 비율이 10%로가 아닌 실제로는 당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를 합쳐도 2.4%에 불과했다"고 설명하면서, "하지만 이미 과장된 자료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사실처럼 받아들여졌고, 이제는 서구 사회에서는 동성애가 이미 확산된 후 이기기에 하나의 압력단체로까지 성장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길 교수는 "그러므로 (동성애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길 교수가 이날 소개한 동성애 관련 내용은 △한국 내 동성애자 수는 약 3만명 △동성애는 유전 아님 △동성애는 치유가능 △동성애와 에이즈는 관계 있음 △동성애자는 결국 불행하다 등 이었다.

길 교수는 특히 이 같은 동성애의 문제점에도 지자체별로 제정하려는 '차별금지법' 안에 동성애를 합법화 하려 한다며 우려를 나타냈고, 국가인권위도 동성애 합법화에 일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호 사무총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얼마 전 아프리카를 방문 했을 때,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인정할 것을 언급했다"며 "그 이야기를 듣고 케냐 대통령이 '왜 서구의 타락한 문화를 강요하느냐'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일침을 가했다"고 전하며 "한국도 서구의 잘못된 비 윤리적 문화가 들어오지 않도록 일침을 가하는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동성애대책위는 부위원장 이병대 한국교회언론회 사무총장이 낭독한 출범선언문을 통해 "앞으로 범종교적, 범사회적 연대를 통해 동성애를 조장하는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과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의 동성애 조항삭제 등 비윤리적 성문화인 동성애의 조장과 확산을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성애대책위는 ▲동성애 확산시키는 비윤리적 성문화 반 ▲동성애를 정상이라 강요하는 편파 교과서 추방 ▲동성애 조장하는 국가인권위원회법, 학생인권조례 즉각 개정 ▲동성애 반대하는 국민을 범죄자로 만드는 수수자차별금지법 제정 즉각 철회 등을 요구했다.

한편,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의 주요임원으로 상임위원장은 이태희 민족복음화운동 총재가 맡았고, 공동위원장에는 김계춘 천주교나라사랑기도모임 대표, 김정섭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사무국장, 안두선 한국기독교학교연맹 사무총장, 안용운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대표회장, 이억주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 정각 부산종교평화회의 상임고문 등이 함께 한다. 운영위원장으로 길원평 부산대 교수, 자문위원장은 이상원 총신대 교수가 맡았다.

다음은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참여하는 26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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