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절반 10억 생기면 1년쯤 감옥 가도 괜찮다

교육·학술·종교
사회부 = 오상아 기자
청소년 정직지수는 74점

고등학생 절반이 10억원이 생긴다면 죄를 짓고 1년 정도 감옥에 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가 지난 6월부터 전국 초·중·고등학생 2만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3년 청소년 정직지수 조사 결과'에서 고등학생 응답자의 47%가 '10억원이 생긴다면 감옥에 가도 괜찮다'고 답했다.

'이웃의 어려움과 관계없이 나만 잘살면 된다'는 항목에는 초등학생 19%, 중학생 27%, 고등학생 36%가 '그렇다'를 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청소년 정직지수는 74점이었다. 학년별로는 초등학생 84점, 중학생 72점, 고등학생 68점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26%, 중학생 42%, 고등학생 46%는 '참고서를 빌려주기 싫어서 친구에게 없다고 거짓말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인터넷에서 영화·음악파일을 불법으로 다운로드 한다'에는 초등학생 20%, 중학생 58%, 고등학생 69%, '숙제를 하면서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베낀다'는 각각 47%, 56%, 6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1.0%포인트다.

서울 서초동 서울가정법원에서 청소년이 스스로 소년사건 재판에 참여하는 청소년 참여법정 모의재판이 열리고 있다. 청소년 참여법정은 19세 미만 청소년의 재판에서 법관이 본인이나 보호자, 또는 참고인을 심문하거나, 여타 필요한 사항을 조사하도록 명할 수 있게 한 소년법 조항에 따라 이뤄지는 조사로 주로 1-3호의 보호처분에 해당하는 가벼운 비행에 적용된다.   ©뉴시스

#고교생 #10억이면1년감옥가도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