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차기 Fed의장에 옐런 부의장 지명 …상원에 조기 인준 촉구

오바마와 대화중인 재닛옐런   ©백악관 공식 페이스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후임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인 제닛 옐런 Fed부의장을 지명하고 상원에 지체없이 인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옐런은 저금리와 대규모 채권매입을 통해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을 주창해온 점에서 내년 1월31일로 2차 임기가 끝나는 버냉키의 정책과 대체로 비슷한 기조를 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무난히 상원에서 인준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미국은 물론 G7의 첫 중앙은행 수장이 될 것이다.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지명식에서 오바마는 옆에 옐런이 서있는 가운데 "재닛은 Fed의장으로써 각별히 적격인 인물이다"면서 "그는 예언자처럼 수정구슬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시장과 경제의 작용을 예민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그것도 이론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는 또한 자신의 관점을 그대로 말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에 옐런은 일자리 창출과 가격안정 및 금융체제의 건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짧게 자신의 구상을 말했다.

그는 현재 일자리가 없는 이들이 직업을 얻도록 해야할 일들이 남아 있다면서 "우리는 많이 발전애 왔으나 아직도 더 갈 길이 남아 있다"고 역설했다.

그가 연설하는 동안 오바마는 그의 옆에 서서 그를 응시하고 있었으며 연설이 끝나자 다정히 악수를 나눈 뒤 옐런의 어깨에 손을 댔다. 이들은 환호하며 버냉키와 함께 발표장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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