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경 전도사의 전도와 순교를 다룬 가스펠 콘서트 '남도의 백합화'가 전국순회 공연에 나선다.
문 전도사는 신안군의 목회자였을 뿐만 아니라 아픈 이들을 치유해 주는 의사이자, 산모들을 위한 산파였으며, 심지어는 배달부 역할까지 감당한 신안군 섬지방의 어머니였다. 신안군 섬지방 주민들을 전도하여 100 여개의 교회를 세우고, 6.25 때 순교했다.
콘서트 '남도의 백합화'는 문화생활이 극히 제한적이었던 시절 문 전도사가 섬 주민들에게 불러준 찬송들을 가스펠 콘서트 형식으로 만들어 문 전도사의 삶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였다.
콘서트의 제작은 문 전도사의 삶을 다룬 동일한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권순도 감독이 맡았다. 권 감독은 문 전도사 외에도 순교자 주기철, 이기풍, 손양원 목사 등의 신앙선배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권 감독은 "세상문화의 영향으로 사람들의 가치관은 변질되어 지고 있습니다. 신앙인들조차 올바른 신앙적, 전통적 가치관을 잃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롤모델이 필요하고, 문 전도사와 같은 분의 삶과 순교에 대해 절실히 알릴 필요를 느껴 공연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제작동기를 설명했다.
공연은 여성 프로 싱어가 솔로로 전국순회 공연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싱어로는 북한 지하교인들의 실상을 다룬 유명 뮤지컬 '언틸 더 데이'에서 주연을 맡고 있는 뮤지컬 배우 양정윤씨와 총신대학교 성악과 출신 성악가 정지연씨가 맡고 있다. 공
러닝타임 45분의 이 공연은 문 전도사와 관련이 깊은 교회에서 '테마가 있는 예배' 형식으로 주일 오후, 수요일 저녁예배, 금요 예배 등을 통해 쇼케이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연 문의전화: 070-8880-5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