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10일 열릴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 이사회를 앞두고 협회장을 맡고 있는 쥬쥬동물원장의 해임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8일 동물자유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쥬쥬동물원은 바다코끼리를 학대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어 국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을 뿐 아니라, 크로커다일, 오랑우탄, 반달가슴곰 등의 동물을 공연에 이용하면서 학대 행위를 해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며 "동물보호단체들과 시민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책임 있는 해명이나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그런 동물원의 원장이 동물 전시기관을 대표하는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 회장직을 유지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이는 또한 이번 학대사건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동물자유연대는 "쥬쥬동물원과 같은 비윤리적인 업체가 동물 전시 사업을 유지하는 것을 막겠다"며 "지난 9월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발의한 '동물원법'이 통과되어 동물원 동물들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국민과 국회를 대상으로 한 활동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