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9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등이 열리는 브루나이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다자외교 일정에 돌입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8일 브루나이 수도인 반다르스리브가완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이날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박 대통령은 먼저 이날 오전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갖고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2010년 수립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새 정부의 정책 비전을 제시한다.
아울러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내에서 우리나라의 전략적 활동공간을 확보하고 외교 기반을 넓히기 위해 회원국 정상들과 신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아세안 4개국 정상과 양자회담도 한다. 앞서 발리에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캐나다·멕시코·페루 등 4개국 정상과 회담을 한 박 대통령은 이날 브루나이·싱가포르·호주·미얀마 등 4개국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10일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EAS) 정상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해 공식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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