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셧다운 중단시키면 모든 현안 대화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폐쇄와 관련된 특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폐쇄는 공화당의 이념 선동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2013.10.02   ©뉴시스/신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내가 대화하고, 설득하고, 협상해서 상식적인 타협안을 만들어내지 못할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협상을 하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나는 올초부터 예산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공화당과 기꺼이 대화하겠다고 말했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가 예산안과 부채상한 증액안을 통과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100% 얻지 않으면 정부를 폐쇄하든지 국가를 디폴트 상태로 만들겠다고 협박하는 상황에서는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재무부가 국채상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예산안 통과로 셧다운을 중단시키라"고 촉구한 뒤 "그렇게 한다면 즉시 모든 현안에 대해 공화당과 마주 앉아 협상할 것"이라며 "건강보험, 에너지정책, 장기 재정상황 대응 방안 등에 대해 기꺼이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공화당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문제삼고 있는 건강보험개혁안(오바마케어)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공화당이 조건부 제안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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