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B1266 법안에 대한 소식은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를 통과하고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8월 12일 서명하여 2014년 1월 1일부터 발효되는 AB1266 법안은 공립학교에서 화장실, 샤워실, 탈의실을 학생들의 주장에 의해 남녀공용으로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또 트랜스젠더 학생들이 자기가 참여하고 싶은 스포츠 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법입니다.
만약 남자였다가 여자로 성전환을 하고 여자 운동팀에 가서 운동을 한다면 당연히 좋은 성적을 내게 될 것인데, 이에 대한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입니다. 이미 학교 내에서 성정체성 관련 차별을 금지하므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가르칠 수 없도록 하는 캘리포니아 주법을 뛰어넘어서, 이제는 아예 적극적으로 성소수자 이슈를 만들어내도록 조장하여 예민한 학생들에게 성적 혼돈과 문란을 일으키는 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동성결혼 합법화를 반대하는 캘리포니아 주민투표 프로포지션8은 연방대법원에서 판결을 내리지 않아 기각됐고, 캘리포니아의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공립학교 교과서에 호의적인 동성애 교육을 의무화하는 것을 반대하는 PRE, Class Act도 불발된 이와 같은 연장선상에서 일어나는 이런 일들이 기독교 국가라고 하는 미국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너무나 빠르게 진보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성경은 마지막 때 참으로 치열한 '가치관 전쟁'과 '영적 전쟁'이 일어날 것을 예언하였고, 그 예언대로 원수마귀는 집요하고 철저하게, 실제 현장에서 행동하는 단체들(ACLU, Equal Liberty, GLSEN, 등등)을 결성하고, 서로를 네트워크로 연합하고, 엄청난 물질을 후원하며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4장에 예언대로,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할 것이며,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듣겠고,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을 것이며,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고,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고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사실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장에서는 속수무책 계속하여 패배하고 있는듯 하여 안타깝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힘을 연합하여 진짜 중요한 영적 전쟁을 위해 정신을 차리고 싸울 준비를 하기는커녕, 자기 밥그릇(?)을 위해 같은 편끼리라도 다투고 분쟁하는데 힘을 다 쏟아서 의욕을 잃은 군사처럼 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24:13)는 약속대로 최종적인 승리를 확실히 믿지만, 지금 우리의 이웃들과 자녀들의 영혼을 지키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기 위한 영적인 전투에서도 승리하는 믿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제는 크고 분명한 영적 전쟁에서 피할 수 있는 교회와 성도는 없습니다. 후방에서 편안하게 있을 때와 다르게 전장에 나가면 그 순간부터 내가 정신을 차리고 전신갑주를 입고 말씀의 검, 성령의 검으로 무장하여야 이기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자기만 편안하게 관광하는 유람선 같은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전투하는 항공모함 같은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선장되신 예수님께 집중하여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공동체가 되어서 어떠한 적을 만나도 섬멸할 수 있는 그런 항공모함 말입니다. 그래서 이 땅의 교회들에게도 희망이 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을 구원하여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샬롬!